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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21세기의 수도 + X가 A(Ai-da)에게 - 트윗으로 씌어진 시 서울 - 21세기의 수도 1부. 구름-천사5월 17일 오후 8시서울의 상공을 뒤덮던 구름이 뿌리던 비를 거둔다.하늘로부터 내리쬐던 태양의 손길을 구름이 막아 선 이 시각 빛은 땅에서 하늘로,역으로 솟아난다. 하늘과 땅의 관계가 뒤섞인 지금구름은 천사가 되어 낮과 밤의 비밀을 폭로하지.인공의 스펙터클에 가로막혀비구름을 피해 숨어든 사람들로텅 비어 있는 한강변에서구름의 폭로를 듣는 이는 누구인가오직 비만이 밤을 자연의 품으로 되돌리는가2부. 밤은 도시의 오아시스도시의 인간적인 활동은 밤을 무대로 한다가족은 떠들고, 술잔이 넘치며, 웃음이 쏟아지다,손길은 섹스로 이어진다.점멸하는 스크린, 차트의 상승과 하강이지배하는 낮의 시간은밤의 술잔을 체우는 갈증 유발의 시간또는 인내의 시간.인내하는 자에게만 허락되는밤의.. 더보기
김기태와 탈존주의 시대 문학의 기능전환 시험, 입시, 구직과 이직이라는 무한한 경쟁의 연속에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친숙한 것은 노력을 통한 성공이라는 열매의 달콤함이 아니라 패배의 씁쓸함이다. 패배와 실패에 친숙한 이들에게 있어 삶의 목표는 더 이상 성공이 아니라 생존이라는 김홍중의 세대진단ⓐ은 혀 끝에 감도는 씁쓸함을 품고 사는 21세기 한국 청년들의 마음-풍경을 가장 잘 포착한다. 이러한 청년세대의 특징을 예리하게 담아내고 생존주의적 삶의 양식으로부터 빗겨날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한다는 점에서 김기태의 단편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은 평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건형은 표제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고립의 위기에 처한 청년들을 경제/구조의 증상으로 환원하지 않고, 도태된 시민으로의 퇴화와 고립을 .. 더보기
윤이형의 고양이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는 201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윤이형의 중편소설을 아주 짧게 요약하자면 전통적인 가족의 생활 양식을 거부하는 ‘희은’과 ‘정민’의 삶을 통해 새로운 관계의 양식을 탐구하는 서사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작품의 초점이 모이는 곳에는 분명 ‘희은’과 ‘정민’이 자리하고 있지만, 정작 소설의 제목이 주목하는 것은 ‘그들’이 아닌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이다. 서사의 초점과 제목의 초점 사이의 불일치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제목이 구태여 ‘고양이’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을 마주하기 위해 본고는 윤이형의 서사 속 고양이 ‘치커리’의 역할과 고양이라는 존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젊음’에 의해 가능해 .. 더보기
답안 스케치: 인간 존엄성 중간고사 질문과 답변에 대한 간략한 스케치. Q.오늘날 인간 존엄성이 훼손되고 있는 예를 제시하고 그것이 왜 인간 존엄성을 훼손시킨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 오늘날 인간 존엄성의 회복을 위하여 필요한 노력을 서술하시오. A.나는 지하철이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현상으로부터 인간 존엄성(이라고 불리우는 것)의 훼손을 논증할 생각이다. 이에 앞서 인간 존엄성의 훼손이라는 표어로 돌아가 그것이 표상하는 근본적인 사례 하나로부터, 인간 존엄성의 훼손이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부당한 이유로 맞고 있는 사람을 떠올려보자. 그의 몸으로부터 피가 터지고 멍이 든다. 그는 억울함에 소리치고 눈물을 흘리지만, 때리는 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상황을 보며, 이것은 명백한 인.. 더보기
누군가가 2025년에 마주한 영화 모든 것을 잃기 전에 - 자비에르 르그랑비행사의 아내 - 에릭 로메르해변의 폴린 - 에릭 로메르애프터썬 - 샬롯 웰스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루카 구아다니노녹색 광선 - 에릭 로메르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 조지 밀러레네트와 미라벨의 4가지 모험 - 에릭 로메르퍼펙트 데이즈 - 빔 벤더스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 에릭 로메르2만 종의 벌 - 에스티발리즈 우러솔라 솔라구렌우리 선희 - 홍상수The young savages - John Frankenheimer찬란한 내일로 - 난니 모레티미키 17 - 봉준호봄 이야기 - 에릭 로메르겨울 이야기 - 에릭 로메르여름 이야기 - 에릭 로메르가을 이야기 - 에릭 로메르택시 드라이버 - 마틴 스콜세이지애프터 양 - 코고나다nothing, except everyth.. 더보기
누군가가 2025년에 마주한 텍스트 소설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 김기태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 마그리트 뒤라스딕테 - 차학경마지막 연인 - 찬쉐Weather - Jenny Offil칵테일, 러브, 좀비 - 조예은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우리가 세겨에 기입될 때 - 한유주이처럼 사소한 것들 - 클레어 키건Cat's Cradle - Kurt Vonnegut인터내셔널의 밤 - 박솔뫼 서울 오아시스 - 김채원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2666 - 로베르토 볼라뇨A가 X에게 - 존 버거엄마 몰래 피우는 담배 - 임솔아사랑 바다 - 파스칼 키냐르On Earth We're Briefly Gorgeous - Ocean Vuong네루다의 우편배달부 -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 파스칼 키냐르 시95 poems - E. .. 더보기
서울의 밤: 구름에 응답하기 위한 단상들 5월 17일 오후 8시 30분경, 비를 뿌리던 구름들이 서울의 상공을 뒤덮고 있다. 먹구름으로 인해 태양의 영향력이 완전히 사라진 이 시각, 빛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쬐지 않고, 오히려 땅으로부터 솟아오른다. 태양의 빛을 반사하는 달의 영향마저 제거된 이 밤에, 구름의 지우기로 인해 밤의 비밀이 폭로된다. 구름은 (미셸 세르적 의미에서) 천사로 나타나 낮과 밤의 경계를 재구성한다. 대도시에서 밤은 참으로 인간다운 활동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가족간의 대화, 음주와 가무, 윤락과 유희, 애무와 섹스는 저녁이 되어야 시작된다. 낮의 시간은 업무와 학업, 노동과 착취의 기계적인 시간인 반면, 저녁의 시간은 자유롭게 유동하는 시간이다. 저녁이 되어서야 사람들은 실내를 벗어나 야외로 나와 한강변에서 맥주를 마시고,.. 더보기
Inflammatory Essays (1979-82) Pt. 2 YOU GET AMAZING SENSATIONS FROMGUNS. YOU GET RESULTS FROM GUNS.MAN IS AN AGGRESSIVE ANIMAL;YOU HAVE TO HAVE A GOOD OFFENSEAND A GOOD DEFENCE. TOO MANYCITIZENS THINK THEY ARE HELPLESS.THEY LEAVE EVERYTHING TO THEAUTHORITIES AND THIS CAUSESCORRUPTION. RESPONSIBILITYSHOULD GO BACK WHERE IT BELONGS.IT IS YOUR LIFE SO TAKE CONTROLAND FEEL VITAL. THERE MAY BESOME ACCIDENTS ALONG THE PATHTO SELF-EXPRES.. 더보기